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평생 가난하고 고통받은 이를 위해 헌신해 온 설산스님
이은흥(74세)

이은흥(74세)

테레사 수녀의 봉사의 삶을 본받고자 결심해

설산스님은 1981년부터 35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전해왔다. 스님은 종교에 귀의하여 승려로서 사회에 무엇을 환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1981년 테레사 수녀가 한국에 방문한 모습을 TV로 보게 되었다. 스님은 테레사 수녀의 삶을 본받아 평생을 어렵고 병든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1981년 ‘한국불교사회봉사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스님은 35년간 저소득·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합동결혼식을 후원해 왔으며, 1993년 천불장학회를 설립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기도 하였다. 스님은 이외에도 많은 봉사 활동을 실시하였지만, 이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 왔다.

어차피 썩어 없어질 몸! 봉사나 실컷 하고 삽시다.

스님은 2002년 서대문문화회관 인근에 무료급식소인 백련자비원을 개원하여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에게 매주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소에는 매주 5회 150명의 노인들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한다. 스님은 매일 무료급식소에서 노인들에게 직접 식판을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이 자리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여 훈훈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스님은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달려가 무료급식 및 의류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요양원·보육원·구치소에 직접 방문하여 어려운 이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불우한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설산스님, 이 시대의 진정한 성자가 아닐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