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나눔의 씨앗을 뿌려 놓은 환경미화원
양해숙(58세)

양해숙(58세)

환경미화 업무를 하며 모아온 1천만 원 기부

부경대학교에서 30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해숙 씨는 2015년 4월 15일 이 대학 총무과장에게 수표 한 장을 건넸다. 언젠가 학교에 기부하리라 마음먹고 환경미화 업무를 하며 모아온 1천만 원 이었다. 양 씨는 “학교에서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또한 “우리 아들이 착하고 성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교육시켜준 학교, 그리고 저에게 일할 기회를 준 학교는 화목한 우리 가정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믿음직한 아들이 있기에 청소일도 힘들지 않아

양 씨의 아들은 부경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기업에 근무 중이다. 양 씨의 아들은 대학을 다닐 때 교정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손수레를 끄는 양씨를 발견하면 곧바로 달려와 일을 도왔다. 친구들에게 서슴없이 우리 엄마라고 소개하고 리어카를 밀어줬다. 그리고 취업 면접 때 양 씨의 아들은 “우리 어머니는 제가 나온 부경대학교에서 청소를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양 씨는 믿음직한 아들이 있기에 험한 청소 일도 힘들지 않다며 아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씨는 기부를 결심한 전날 밤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들아, 엄마가 작은 기부의 씨앗을 뿌려놓을 테니 아들은 나중에 후배들과 학교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주는 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양 씨가 뿌려 놓은 나눔의 씨앗이 큰 나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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