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21년간 노인대상 영정사진 촬영 봉사
김영호(57세)

김영호(57세)

지체장애의 불편한 몸으로 온정을 베푸는

1992년 갑자기 닥쳐온 교통사고는 김영호 씨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이였다. 어려움에 처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친구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는 그는 그 빚을 봉사로 갚아 보자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 씨는 1995년부터 노인복지시설인 프란치스코의 집과 산청 성심원을 찾아가 총 500여명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하였으며, 더불어 환자들의 사진을 보정하여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해 준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1999년 부산 녹산공단내 기업에서는 김영호 씨의 미담을 듣고 냄비를 후원하게 되었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냄비를 직접 판매하여 수익금 3,000만 원을 장애인 거주시설인 고성 천사의 집에 기부하였다. 또한 매년 1회 제면 기계를 대여하여 17년간 자장면을 제공하였으며, 관내 지역 아동센터에 3년간 돈가스를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작게나마 가진 것을 나누며,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김영호 씨는 사고 후 불편한 몸으로 라이브 카페 이스턴힐을 운영 하면서 카페 밴드팀이 산청 성심원, 고성 천사원, 대곡 실버센터 등 복지시설에 방문하여 매월 1회 무료 밴드공연 봉사를 진행하였다. 공연으로 즐거워하며 웃음꽃을 피우는 어르신들을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는 밴드팀은 앞으로도 음악적 재능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한다.

‘어려운 일을 겪고 이겨 내면서 시작한 봉사가 소외계층과 함께 하여 더 행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김 씨를 보며 나눔의 기쁨과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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