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20년째 분야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봉사활동
고순교(72세)

고순교(72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삶이 고맙고 행복하다”

6개월간 자신의 지병으로 장기입원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만난 자원봉사자들이 너무 천사같아 보여 자신도 마음먹고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20년째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고순교 씨는 “베풀고 나누는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내가 더 만족감을 얻고 건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엇이든 찾아가서 변함없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자식보다도 낫다는 칭찬을 들을 때가 제일 보람차다”는 고 씨는 오랫동안 만나 온 홀로 사는 어르신의 장례식에 도움을 줬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렇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모두 본보기가 되어 대구시는 2013년 제11회 대구자원봉사대상에 고순교 씨를 선정했다. 자신은 상을 받을 만큼은 아니라며 부끄러워 했지만 자원봉사를 같이 하는 동료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았다며 입을 모은다.

대구자원봉사마일리지 봉사실적 1만 3500여 시간

대구시가 2006년 대구자원봉사마일리지 제도 시행 이후 고 순교 씨의 공식 봉사활동 횟수와 시간은 3천 600여회, 1만 3천 500시간에 달한다. 93년부터 영남대병원에서 의료업무 보조와 환자 돌봄을 시작으로 독거어르신 결연활동, 지역소외 계층을 위한 밑반찬 조리와 도시락 배달, 각종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등 그야말로 봉사분야에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가족과 동료가 있었기에 지금처럼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고 씨는 ”지금처럼 오래토록 주변 사람들과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고, 추후 자신이 봉사를 그만둬야 할 날을 생각하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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