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호스피스 병동, 구치소 등에서 제2의 삶을 찾은 아름다운 봉사자
유기호(71세)

유기호(71세)

퇴직 후 18년간 소외 계층에게 꾸준히 봉사

1998년 한국상업은행의 지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한 유기호 씨. 그는 퇴직 후 지금까지 봉사자의 삶을 살고 있다. 유 씨는 1998년 부터 18년간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유기 호 씨는 10년간 주 5회 사회복지법인 ‘성가복지병원’에서 노숙인 외 래환자들에게 무료 급식 봉사를 해왔고, 1999년부터는 매주 1회 성 가복지병원에서 호스피스 봉사를 해오고 있다. 무료 급식 봉사와 호스피스 봉사 활동은 현재까지 총 1,419회, 4,976시간에 이른다.

또한 유기호 씨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매주 ‘국립의료원’을 방 문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목욕 봉사를 펼쳤다. 유 씨는 7년 동안 총 215회에 걸쳐 791시간 동안 노인과 환자들의 몸과 마음 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그런가 하면 2006년부터는 수시로 ‘남부구 치소’를 찾아가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병원 호스피스 봉사, 재소자들 상담 봉사로 마음 보듬어

유기호 씨는 지금까지 성가복지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노숙인들의 급식 봉사를 비롯해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환자들의 병은 의사가 치료하지만, 그 마음의 병은 자신이 보듬겠다는 마음으로 유기호 씨는 죽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중증 환자들을 가족 같은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또한 유기호 씨는 2006년부터 ‘천주교 교정사목위원 회’에서 봉사자로도 활동하며, 무엇보다 마음이 병든 재소자들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상담하고 그들이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림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병원과 군부대 등에 선교 책자 후원

그뿐만 아니라 유기호 씨는 알게 모르게 불우한 학 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으며 교도소, 병원 등에 선교 책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3년 부터 2015년까지 분기별로 600권을 제공, 현재까 지 총 29,400권을 교도소, 병원, 군부대 등 10곳에 후원하였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봉사자’로 새롭게 살고 있는 유기호 씨.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삶 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환자들,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 있는 재소자들에게 따뜻한 이웃으로 다가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지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 봉사자로서의 아름다 운 제2의 삶, 이웃과 동행하는 열정의 삶을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