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유년 시절 떠올리며 어려운 사람 돕고 싶은 마음 생겨
봉사란 겉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이 시켜
서 하는 것이다. 강석문 씨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십분 활용하면
서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대개 이전 세대
들이 그랬듯 강 씨도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
다. 하지만 형편을 탓하지 않고 부지런히 기술을 배우며 앞만 보
고 달려왔다. 강 씨는 보일러 기술자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배
고프고 고달팠던 지난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
웃을 돕기로 다짐하였다.
31년간 소외 계층의 보일러 무상 설치 및 집수리 봉사
강석문 씨는 1985년부터 31년간 소외 계층의 낡고 열악한 집을
수리하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연간
40~50여 대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연간 3대 이
상의 연탄보일러를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의 집에 무상으로 설치
해주었다. 이와 함께 31년간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얻은 수익금으
로 쌀, 연탄 등을 구입하여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고, 좀 더 원활한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위해 자신의 트럭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새마을 회원들,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31년 동안 매
년 ‘사랑의 김장나누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30가구에
연탄 배달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은 보일러 설비 가게를 운영하는 강석문 씨는 자신도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강 씨는 2010년‘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으
로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우수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
터 2015년까지 총 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00만 원을 후원하는가 하면, 캄보디아 소난차이 학생
의 학비도 지원하였다.
22년째 태극기 보급 운동 전개하며 ‘나라 사랑’ 실천
강석문 씨는 태극기 사랑이 각별한 한국인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점점 잘살게 되면서 오히려 나
라를 상징하는 태극기 사랑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고,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내가 사는 골목부
터 태극기를 정비하고 달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 씨는 22년째 태극기 보급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
며, 매년 자비를 들여 200~300여 개의 태극기를 보급하고 게양대를 설치하였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0가구에 태극기를 보급하였다. 나아가 ‘자랑스러운 태극기 마을 만들기 운동’, ‘다문화 가정에
태극기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어린이날 ‘태극기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열정적으로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태극기사랑추진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석문 씨는 “혼자 태극기 운동을 하면서 외롭기
도 했지만, 점차 태극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가득했다”고 밝
혔다. 이웃 사랑,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강석문 씨의 향기가 골목골목 따스함으로 스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