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지켜주는 보일러 아저씨
강석문(65세)

강석문(65세)

불우한 유년 시절 떠올리며 어려운 사람 돕고 싶은 마음 생겨

봉사란 겉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이 시켜 서 하는 것이다. 강석문 씨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십분 활용하면 서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대개 이전 세대 들이 그랬듯 강 씨도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 다. 하지만 형편을 탓하지 않고 부지런히 기술을 배우며 앞만 보 고 달려왔다. 강 씨는 보일러 기술자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배 고프고 고달팠던 지난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 웃을 돕기로 다짐하였다.

31년간 소외 계층의 보일러 무상 설치 및 집수리 봉사

강석문 씨는 1985년부터 31년간 소외 계층의 낡고 열악한 집을 수리하는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연간 40~50여 대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연간 3대 이 상의 연탄보일러를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의 집에 무상으로 설치 해주었다. 이와 함께 31년간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얻은 수익금으 로 쌀, 연탄 등을 구입하여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고, 좀 더 원활한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위해 자신의 트럭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새마을 회원들,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31년 동안 매 년 ‘사랑의 김장나누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30가구에 연탄 배달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은 보일러 설비 가게를 운영하는 강석문 씨는 자신도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강 씨는 2010년‘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으 로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우수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 터 2015년까지 총 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00만 원을 후원하는가 하면, 캄보디아 소난차이 학생 의 학비도 지원하였다.

22년째 태극기 보급 운동 전개하며 ‘나라 사랑’ 실천

강석문 씨는 태극기 사랑이 각별한 한국인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점점 잘살게 되면서 오히려 나 라를 상징하는 태극기 사랑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고,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내가 사는 골목부 터 태극기를 정비하고 달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 씨는 22년째 태극기 보급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 며, 매년 자비를 들여 200~300여 개의 태극기를 보급하고 게양대를 설치하였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0가구에 태극기를 보급하였다. 나아가 ‘자랑스러운 태극기 마을 만들기 운동’, ‘다문화 가정에 태극기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어린이날 ‘태극기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열정적으로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태극기사랑추진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석문 씨는 “혼자 태극기 운동을 하면서 외롭기 도 했지만, 점차 태극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가득했다”고 밝 혔다. 이웃 사랑,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강석문 씨의 향기가 골목골목 따스함으로 스며들고 있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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