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그림과 하모니카 선율로 위로와 감동 전하는 ‘발가락 화가’
표형민(26세)

표형민(26세)

지체장애아로 태어났지만 희망 갖고 꾸준히 노력

표형민 씨는 양쪽 팔을 모두 사용할 수 없지만 발가락으로 그림 을 그리며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체장애에도 불구하고 끊 임없는 노력으로 하모니카를 연주해 아름다운 소리로 희망을 전 하고 있다. 표 씨는 2010년부터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에서 활동하면서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200여 회의 공연을 펼쳤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표형민 씨는 ‘색동이 미술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면서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7살 무렵부터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표 씨는 한 개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 1개월에서 2개월이 소요될 만 큼 힘들고 더디지만 성실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게 오랜 노력으로 완성한 작품은 하모니카 공연을 할 때 함께 전시 해 기부 또는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가 출품한 작품은 100여 점에 이른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발표하며 장애 인식 개선에도 기여

표형민 씨는 양팔을 사용할 수 없는 지체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지체장애인 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자란 그는 2009년에 ‘대구성 보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전남 담양의 혜남 직업전문 학교에서 1년간 산업디자인 공부를 하였다. 표형민 씨는 학업을 마치고 다시 성보재활원으로 돌아와 생활하였는데, 그 즈음에 대 구성보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하모니카를 배워보지 않겠냐는 권유 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하모니카를 연습하였고, 각고의 노력으로 맑은소리 하 모니카 연주단 단원이 되어 6년째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 성보재활원에서 생활한 표형민 씨는 시 설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원생들에게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교욱청이나 시청에서 주관하는 장애 인식 개 선 공연과 강연에 참여해 본인의 삶을 당당하게 발 표하여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장애 인식 개선 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그림

아름다운 하모니카 선율과 감동 어린 그림으로 위로와 감동 전해

성치 않은 몸으로 태어나 장애인 거주시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표형민 씨는 자신의 신 체와 환경을 원망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평범한 가 정의 모습은 아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면서 손 대신 발로 그림을 그리고 하모니 카를 불면서 많은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삶의 의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장애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 고 있는 표형민 씨. 지금껏 그래왔듯 그는 여전히 감미로운 하모니카 선율과 감동 어린 그림으로 세상에 희망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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