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 어릴 적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어려운 이들을 돕는 새로운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영린(74세)

이영린(74세)

지체장애의 불편한 몸으로 4남매 키우며, 늘 현실에 감사

젊은 시절, 사고로 한쪽 다리가 절단되는 아픔을 겪은 이영린 씨. 사고 이후, 그는 이루고 싶었던 꿈을 포기한 채 불편한 몸으로 농 사를 지으며 4남매를 키웠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막막하고 힘들 었지만, 다행히 기초생활수급자 혜택과 영농 소득으로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영린 씨는 자녀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시키고 이만큼 생활 을 이어갈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왔다. 4남매를 모두 훌륭히 키 워낸 이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자 자신보다 힘들게 사 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하였다.

토지 처분한 돈, 농사로 번 수익금 모두 장학금으로 기부

2009년부터 이영린 씨는 상속받은 토지를 처분한 수입 전액을 기 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농사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과 심지어 자녀 에게 받은 용돈까지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2009년부터 2014 년까지 6차례에 걸쳐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평 창장학회’에 총 2,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다. 이영린 씨 는 불편한 몸으로 직접 군청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기탁 식이나 사진 촬영을 정중히 거절하였다. 그저 어려운 형편의 학생 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자신을 드 러내는 것을 끝내 사양하였다.

이영린 씨는 비록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누구보다 더 큰 정성과 열정으로 풍성한 수확을 이루었고, 농사로 인한 수익금을 아낌없이 기부하였다. 이 씨의 자녀들도 군인, 교사, 회사원 등으 로 모두 훌륭하게 성장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

‘남을 돕고 살아야겠다’는 새로운 꿈 꾸면서 나눔 실천

이영린 씨는 젊은 시절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남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 는 새로운 꿈을 꾸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신체가 건강하더라도 먹고 사는 것이 고달플 때, 대 개의 경우는 형편을 탓하며 하며 의욕을 잃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영린 씨는 가난한 환경을 원망 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며 우뚝 일어섰다. 장학금을 기탁할 때마다 대단한 일 이 아니라며 자신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그의 겸손한 모습을 보며, 봉사의 참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비록 개인적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영린 씨는 타인과 더불어 사는 더 큰 꿈과 소망을 이루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