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열정의 봉사 활동 전개
대한적십자 제주지사 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문자 씨
는 1968년 부녀회 봉사회를 시작으로 재난재해, 긴급구호 등 지난
48년간 3,122시간의 봉사 활동을 해왔다. 또한 15년째 조계종 삼
광사 ‘덕희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배달
하고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김문자 씨는 2004년부터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로 활동하
면서 쌀 모금 활동도 전개하였다. 2007년에 ‘쌀 천섬 쌓기’ 4억 원
모금을 비롯해, 2009년 ‘쌀 만섬 쌓기’ 28억 4천만 원을 모금하는
등 열정적으로 봉사 활동을 펼쳤다. 2012년에는 ‘쌀 만 섬 쌓기’
10억 원을 모금하는가 하면, 베트남에 만덕학교 2개교를 건립하
기도 하였다.
27년간 복지단체에 4억 9천5백만 원 기부
건강기능식품 판매 회사인 ‘경화산업’의 대표이사로 있는 김문자
씨는 봉사에 큰 뜻을 두고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금은 성
공한 여성 경제인이지만, 김문자 씨는 1970년도까지는 생계가 곤
란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적
십자봉사회에 가입한 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봉
사를 시작하였다.
그 후 김문자 씨는 제주 지역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은 여성 경제인
으로 성장하였고, 그녀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적극 실천하였다.
그동안 김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씩 총 2억 원 기부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삼광사 대웅전 신축 기부 등 지난 24년간 약 5억 원을 기부하였다. 또한 한
국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아동 결연 후원금 670여만 원을 지원하였으며, 2009년부터 범죄피
해자를 위해 매년 100만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상담·보호 활동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문
자 씨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화의 제주지역회’의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북한이주민 정착을 위해 지
원과 봉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봉사라는 소명 품고 열정의 삶 이어와
김문자 씨는 수십 년 전, ‘홍익보육원’에 있는 ‘김순자’라는 아이와 결연을 맺고, 집으로 데려와 아
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자식처럼 키웠다. 어른이 된 순자 씨는 결혼 후 서울에서 가정을 꾸렸고,
김문자 씨와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러던 중 순자 씨가 제주도에 내려와 연락이 닿아 만
났는데, 김 씨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순자가 만나자마자 나를 “엄마”라
고 외치며 품에 안길 때 눈물이 많이 났다”고 회고하였다.
남들보다 많이 가졌다고 기부를 하고,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기부
와 봉사는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와서 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이다. 김문자 씨에게 기부와 봉사
는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다. 김문자 씨는 여전히 봉사라는 소명을 품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