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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고에 신속한 대처로 승객 전원 구조한, 바다 위의 수호자
홍도 주민구조대

홍도 주민구조대
(‘85년 결성)

유람선 사고 나자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 살려

지난 2014년 9월 30일, 오전 9시 5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 가 나자 홍도1리 주민 100여 명으로 구성된 ‘홍도 주민구조대’는 어선 15척과 유람선 5척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시작하 였다. 홍도 주민구조대는 사고 발생 25분 만인 오전 9시 30분경에 승객과 승무원 110명을 전원 구조하였고, 외진 섬인 홍도의 지리 적 특성상 해경은 오전 9시 46분에 도착하였다.

해상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유람선 좌초 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번 좌초 사고는 홍도 주민구조대의 신속한 대응과 활약으로 인 명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1985년 ‘신안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주민구조대 결성

전남 신안군 흑산면의 외지고 깊은 섬, 홍도는 지리적 특성상 긴 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부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없는 곳이다. 이 런 제한적인 여건 때문에 위급 상황이 생기면 홍도 주민들이 자체 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주민구조대의 공동체 의식은 강하고 견고하다.

홍도 주민구조대는 1985년 7월 27일, 유람선 ‘신안호’의 침몰사 고로 18명이 사망·실종한 사고를 계기로 결성되었다. 당시 사고 발생 후 지리적 한계로 빠른 대처와 구 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는 대형 참 사로 이어졌다. 이를 교훈 삼아 1985년 홍도 1리 주민 100여 명은 홍도 주민구조대를 결 성하였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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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사고 대응훈련 실시

바다 위의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기에, 홍도 주민구조대는 매년 1~2회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홍도 주민구조대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구성한 ‘홍도재난대책협의체’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 다. 또한 홍도 주민구조대는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를 펼칠 수 있도록 65명의 해 상구조대와 37명의 육상구조대로 나누어져 있다. 2015년 전남 강진군은 홍도 주민구조대의 구조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모범적인 민간 재난대응 모델로 꼽히고 있는 홍도 주민구조대. 홍도 주민구조대는 주민들의 안전뿐 만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결의로 오늘도 홍도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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