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의 정(情)을 나누는사랑의 짜장면 주방장
임원조(54세)

임원조(54세)

작은 중국 음식점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짜장면 제공

대전광역시 도마동에 ‘매일반점’이라는 작은 중국 음식점을 운 영하고 있는 임원조 씨. 그가 운영하는 식당은 짜장면 가격이 1,500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이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 임 씨의 음식점은 ‘착한가격 좋은가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 기도 하였다.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다 보니 임원조 씨는 큰돈을 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이 벌려고 애쓰기보다 더 많이 나누려고 노력 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임 씨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장 태산 소재 수양원과 정신지체 시설 등을 찾아 이웃들에게 무료로 짜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무려 28년간 짜장면 급식 봉사를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총 63,000여 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하였다.

28년간 독거노인에게 정성 담긴 생일상을 차려드려

임원조 씨는 매월 자신의 식당으로 독거노인들을 초대해 생일상 을 차려드리는 봉사도 펼치고 있다. 각종 떡과 과일 등으로 생일 상을 차려놓고 어르신들과 함께 축하하며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총 6,720명의 외로운 노인들이 임 씨가 차려준 생일상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에 식 당 부근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천사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임 씨는 자신의 사비와 천사무료급식운동본부 대전 1지구의 지원금으로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000명이 넘는 어르신들께 무료로 급 식 봉사를 하였다.

그림 그림

가난한 이웃, 독거노인들에게 ‘가족 같은 포근한 사람’

30년 가까운 세월을 임원조 씨는 한결같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푸짐한 짜장면을 대접해왔다. 임 씨 는 그의 부인과 함께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때때로 자녀들도 함께 임 씨를 도와 봉사를 하 고 있다. 임원조 씨의 식당 한쪽에 수북하게 있는 감사패는 그가 한평생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 해준다. 임 씨의 부인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기쁘다. 자녀들이 잘 성장한 것도 지역에서 봉사 활 동을 열심히 해온 덕분인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웃었다.

임원조 씨는 안면신경마비로 배달을 하지 못하게 된 이후에도 짜장면 급식 봉사를 계속 하고 있다. 임 씨가 시설을 방문할 때면 시설 가족들은 그를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준다. 그는 단지 음식 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이들에게 가족 같은 포근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과 독거노인들을 뵐 때마다 자신의 부모님처럼 느껴진다는 임원조 씨는 “내 부모님을 모시 듯, 이 분들을 진심을 다해 섬기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며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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