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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고에 맞서 피해자 구한 용감한 여고생
김영희(17세)

김영희(17세)

길 가다가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 도와

부산광역시 성심보건고등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여고생인 김영희 양은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2015년 4월경 김 양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차로 부근 도로에서 버스 기사가 음주운전 차량을 가로막고 있다가, 해당 차량이 버스 기사를 치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한다.

김영희 양은 자기도 모르게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차에 치인 버스 기사를 부축하고, 뺑소니 차량의 번호를 외워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하도록 도움을 요청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선뜻 나서서 하지 못하는 일을 평범한 여고생인 김 양이 나서서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해자를 도운 것이다.

아무도 돕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아 용기 내

불식간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일어난 사고라면, ‘나 말고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하며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7세 여고생인 김영희 양은 사건을 목격하고 선뜻 나서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영희 양은 “처음에는 사건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이 격해지는데 아무도 말리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스스로 나서게 되었다”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도 돕지않으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아 용기를 내 버스 기사 아저씨를 부축하였고, 사건이 잘 해결되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의 의로운 행동, 주변 사람들에게 큰 울림 줘

김영희 양의 담임교사는 “영희는 평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하며 사교성이 좋은 학생”이라고 말하며, “특히 같은 반의 어려운 학생들을 잘 챙겨주고 도와주는 심성이 착한 학생”이라고 칭찬하였다. 김 양의 친구는 “영희는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임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깊으며 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고 말하였다.

김영희 양의 도움은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큰 울림을 주었다. 피해자는 치료를 받아 점차 회복되었고, 뺑소니 차량은 600m를 달아나다가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각박하고 삭막한 우리네 삶이지만, 한 여고생의 과감한 용기와 의로운 행동이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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