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대통령표창정영택

이웃에게 ‘희망의 빛’ 선물하는 안과의사

정영택

연기 속 진화작업 벌이는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안과병원을 운영하는 정영택 원장은 전북지역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14년째 무료로 라식수술을 해주고 있다. 정 씨가 처음 무료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2001년 홍제동 화재에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사고를 뉴스로 접하고 나서부터다. 때마침 소방관들이 소방장비 착용에 방해가 되어 안경도 쓰지 못한 채, 뿌연 연기 속에서 진화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였다.
“시민들 생명과 재산을 구해주는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전북지역 소방관과 경찰관 345명 혜택받아

그 사건 이후 정 원장은 안경을 쓰는 전북지역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라식수술을 해주기 시작했다. 이어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며 일하는 경찰관들에게도 라식수술을 진행하여 지금까지 총 345명이 혜택을 보았다. 현재 정 원장은 전북지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여 소방관에게 수술을 해주고 있다.

해외에도 ‘희망의 빛’ 선물해

정 원장은 해외봉사에도 열심이다. 2006년부터 의료시설이 낙후된 스리랑카를 방문해 백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 130여 명에게 무료 수술을 해줬다. 한번은 선천성 각막혼탁으로 왼쪽 눈이 뿌옇게 변한 15세 필리핀 소녀 파피나를 국내로 초빙해 각막이식 수술을 해주기도 했다. 이 소녀는 “자신도 어른이 되면 의사가 되어 평생토록 불우한 환자를 살리고 도우며 이 은혜를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해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는 정영택 원장. 그는 우리 사회에 단순히 무료수술이 아니라 ‘희망의 빛’을 선물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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