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국민포장김태옥

“자신이 가진 것으로 봉사하면 되죠 ”

김태옥

서울 청담동 한 빌딩. ‘시호비전그룹’ 에서 수줍은 소년처럼 눈빛을 반짝이는 김태옥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볼 시(親),좋을 호(好)’,’보기 좋다’ 라는 이 뜻은 시호비전그룹의 창립 목적과도 같은 뜻을 담고 있다.
한 안경원에서 시작한 시호비전은 ‘정직하게 잘하는 가게’ 라는 입소문을 타고 규모가 커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안경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시호비전그룹으로 성장했다. 분주한 회사 일정 속에서도 그는 10만 여명의 회원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韓國)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과 ‘나누는 기쁨,행복한 세상’을 함께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기에 잠시도 앉아 있을 틈이 없다고 한다.
30여 년간 김회장이 실천해온 나눔 실천운동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매년 소년소녀가장, 보훈가족,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 사랑의 안경 봉사를 하고 대한노인회를 통해 2만 5천여 명에게 안경 맞춤 봉사를 해왔다. 몽골과 아프리카에 사랑의 안경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및 식량지원,저소득층 백내장 무료 수술 지원,대한적십자사에 헌혈차 기증,불우이웃돕기 음악회,재호주 교민과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 음악회 개최 등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한 수 많은 봉사 이력들로 가득차 있다. 김회장이 활동하는 모임에는 어김없이 봉사가 뒤따른다. 대체 지금까지 총 기부한 액수가 얼마인지,다녀온 곳이 몇 군데나 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가 내딛은 한발 한발은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촘촘히 새겨져 있으리라.
김회장은 안경업계에서 ‘대부’ 로 통한다. (사)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재임 시 안과의사는 진료를,안경사는 시력 검사와 안경 맞춤을 전문으로 하는 ‘안경사 제도’ 를 추진한 사람이 바로 김태옥 회장이다. 그는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면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매서운 집념의 사나이기도 하지만,약하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늘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서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돈이 생겨도 안경을 돈 주고 사지 않습니다. 모아놨다가 손주에게 용돈으로 주시지요. 안경을 맞춰드리면 밝은 세상을 보시고 참 기뻐하시죠.  그리고 고맙다며 편지를 그렇게 내주십디다.”
쌓여있는 편지 봉투를 보며 흐뭇해하는 김태옥 회장은 한때 ‘춤추는 CEO 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김회장이 아내와 함께 스포츠 댄스를 즐기는 이유는 남다르다. 그에게 춤은 건강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그만의 건강유지 비결이다. 수많은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막강’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아내와의 건강한 스포츠 댄스와 헬스클럽 운동을 통해 이를 단련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러 사회단체 봉사활동으로 이마저도 못하고 있다.
“제가 가진 게 뭐예요?바로 안경이잖아요. 가진 게 안경이니 안경으로사랑을 나누는 것이지요 우리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인데 제가 사람몸의 900냥을 책임지니 얼마나 보람이 있습니까?’
그는 봉사란 여유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 한다.  간호사는 아픈 사람을 세심히 보살펴주고 주방장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혀를 즐겁게 해주며,배우는 자신의 연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면 되는 것이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봉사이고 거기에 ‘성의’ 라는 양념을 조금만 더하면 된다는 김태옥 회장.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밝혀 주고 싶은 것이 꿈’ 이라는 김회장은 자신의 꿈만큼이나 선량하고 맑은 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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