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따뜻한 밥 한 끼의 힘”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밥 한 끼가 절실한 이들이 있다. 이웃의 고단한 삶을 따뜻한 밥으로 위로하기 위해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대구 동구 전역을 방문한다. 3.5톤 트럭에 정성껏 조리한 음식을 가득 담은 채로 말이다.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은 2013년 결성 이후 총 320회의 무료 식사를 책임졌다. 한 번에 250~350인분을 준비하니, 지금까지 대략 10만 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한 셈이다. ‘밥차와 동행하는 이들’의 주요 활동지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만날 수 있는 경로당과 공원, 교회이다. 코로나19가 유행했을 적엔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했다. 폭염 기간에는 밥차 활동을 잠시 멈추고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누었다. 대구가 아니더라도,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 어디든 밥차를 보내 피해 복구를 도왔고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영세 농가를 찾아 봉사하기도 했다.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끼 식사를 준비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이다. 현재 회원 수는 13~17명,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조리 도구를 몇 시간째 붙들고 있으면 힘에 부친다. 하지만 몸이 힘든 것보다 보람이 더 크기에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밥차는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