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훈

영예의
수상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한 켤레의 온기, 그 따뜻한 시작“
송상례

송상례

“아가야, 이걸 신어라.” 2001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어느 날, 스타킹을 신고 있던 한 여인에게 낯선 할머니가 다가와 양말을 건넸다. 여인이 추울까 염려되어 사 온 새 양말이었다. 양말을 신으니 발이, 온몸이, 무엇보다 마음이 훈기로 차올랐다. 여인은 생각했다. ‘아, 이 온기를 주변에 나누고 싶다.’ ‘양말 기부 천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 후로 20년 넘게 송상례 님은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요양원, 아동복지시설, 병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달리기처럼 이어진 셈이다. 60세가 되면 양말 기부를 멈추고, 농기계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의 농사일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에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도 취득했다. 또한 송상례 님은 1994년부터 30여 년간 지역 내 노인정과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노래 교실과 마사지, 심리 상담부터 농작물 수확, 청소 같은 궂은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작은 양말 한 켤레에서 시작된 마음. 그 마음이 수천 번의 손길로 전해지며,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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