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
“배움의 기쁨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김창순
배우지 못한 데서 오는 서러움은 평생이라고 했던가.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학업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야간학교는 한 줄기 빛이다. 제천시청 공무원인 김창순 님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제천 정진야간학교에서 야학교사로 근무하며 공직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야학교사가 부족하다는 선배의 말에 마음이 동했고, 배움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봉사였다. 그러길 30여 년, 지금까지 1,700명 이상을 지도했고, 그중 804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학교는 제천시청과 제천교육지원청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으로 운영되며, 김창순 님은 강의료 없이 자원봉사로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저 시민들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봉사의 원동력이다. 김창순 님의 자녀도 야학교사로 함께하며, 세대 너머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순 님의 헌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2016년부터 제천시청 적십자 봉사회원으로서 국수 나눔, 김장, 연탄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등 각종 기관에 1,860만 원을 기부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창순 님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