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수상자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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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나눔으로 풀어봅니다”
故 이순난
향년 93세, 故이순난 님은 2021년, 서울대학교에 8억 5천만 원을 유증하며 ‘이순난 장학기금’을 남겼다. 본인이 살던 4억 5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와 금융자산 4억 원 전부를 서울대학교 발전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2020년 4월, 故이순난 님은 한 뉴스를 접한다. 제주 성산읍에 사는 해녀가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데 써달라”라며 일평생 모은 1억 원을 삼육대학교발전 기금으로 기부한 소식이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늘 품고 있었던 故이순난 님은 이 언론보도에 깊은 감명을 받아, 대학에 기금을 기부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
서울대학교에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러 기부처를 고민하던 끝에,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서울대학교에 기부하는 게 가장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한 달 수도료가 3,000원이 넘어가지 않았고, 물티슈도 네 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했던 故이순난 님은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기쁜 마음으로 유증했다. 특히 故이순난 님의 유증은 그녀의 기부가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고민한 그 가족의 공로 역시 컸다.